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추천!클래식]차세대 현악 4중주단 '파벨 하스 콰르텟' 첫 내한공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6월16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

파벨 하스 콰르텟

파벨 하스 콰르텟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하겐 콰르텟,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등의 뒤를 잇는 차세대 현악4중주단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체코의 '파벨 하스 콰르텟(Pavel Haas Quartet)'이 오는 6월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2002년 체코 프라하에서 창단, 2005년 이탈리아 파울로 보르치아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연주활동을 시작한 '파벨 하스 콰르텟'은 2007년에 내놓은 첫 음반(야나체크/하스 현악4중주)이 세계적 권위의 음반상인 그라모폰상 '베스트 실내악 음반'으로 선정되면서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파벨 하스 콰르텟은 창단한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올해의 음반(드보르작)'을 포함해 3회의 그라모폰상과 황금디아파종상, 미뎀 클래식 어워드, BBC뮤직어워드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모두 30대의 젊은 체코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2차 대전 이후 체코 4중주단의 중흥을 이끌었던 전설적인 '스메타나 4중주단'의 비올리스트 밀란 슈캄파를 오랫동안 수학했다. 이후 1944년 아우슈비츠 포로수용소에서 안타깝게 짧은 생을 마감한 체코 작곡가 파벨 하스(1899-1944)의 이름을 단체명으로 정하고, 체코의 실내악 전통에 자부심을 드러낸 레퍼토리를 우선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하스가 남긴 세 곡의 현악4중주와 야나체크의 현악4중주 두 곡을 가장 먼저 녹음했으며, 2011년에 녹음한 드보르작 현악4중주(Op.96 & Op.106)는 그라모폰상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음반'에 선정됐다. 올해는 스메타나의 현악4중주를 발매하기도 했다. 특히 '파벨 하스 콰르텟'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는 정확한 테크닉과 악기 간 음색의 훌륭한 조화, 여기에 곡의 감정선을 극대화시키는 열정과 더불어 세밀한 뉘앙스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한 앙상블로 내놓는 음반과 연주마다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보헤미안의 강한 리듬과 고요한 사색, 깊은 노스텔지어와 자유로운 정신이 깃든 체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역대급 명연주로 인정받은 이들의 드보르작 현악4중주 '아메리카'를 포함해, 한 여인을 향한 야나체크의 끓어오르는 연모의 정을 강렬하게 표현한 '비밀편지' 4중주, 홀로코스트에 희생됐으나 슬라브 민족의 에너지에 재즈와 카페음악까지 섭렵하는 독창적인 작법을 선보였던 슐호프(1894-1942)의 현악4중주 등을 준비했다. 공연은 오는 6월16일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