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리데이'…집에서 오리요리 도전해볼까?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5월2일은 '오리데이'이자 '오이데이'다. 이들 농식품의 소비확대를 위해 5·2와 발음이 비슷한 데서 착안돼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이날을 전후해 농축산업계와 유통업계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 평소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오리고기는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은 것은 물론 체내 대사 활동에 필수적인 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도 충분하다. 비타민 A의 함량이 높아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두뇌 성장과 기억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오리고기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1인당 오리고기 소비량은 2005년 0.97kg에서 2013년 3.15kg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아직 오리고기를 대부분 외식을 통해 접하고 있다. 집에서 직접 오리고기를 요리해서 맛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집에서 먹기좋은 오리 구입하기
농협은 오는 5일까지 농협 하나로 마트와 수도권 유통센터 등에서 오리고기와 오이를 20∼30% 할인 판매한다. 이처럼 매년 5월 2일을 전후로 펼치는 할인 행사 기간에 오리고기와 오이 매출이 각각 평소보다 20%가량 증가한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오리는 축산이고 오이는 채소로 서로 품종이 달라 '데이'가 겹쳐도 특별히 문제될 건 없다"며 "같은 유통 매장에서 오리고기 행사와 오이 행사가 함께 열린다"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기존 토종 오리를 개량한 '우리맛오리'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우리맛오리는 8주령의 출하 체중이 2.84kg으로 기존 토종 오리(2.68kg)보다 약간 크고, 일반 오리(6주령 3.4kg)보다 작아 가정에서 요리하기 알맞다.
특히 일반오리 고기에 비해 단백질 함량과 보수력은 높고 전체적인 지방 함량은 낮은 반면, 필수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다고 축산과학원은 강조했다.
◆솥밥·전골은 기본, 단호박과 치즈를 만나다
농촌진흥청은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오리 요리법을 소개했다. 우선 '오리고기 영양솥밥'이 있다. 멥쌀을 씻어 불리고, 오리가슴살은 먹기 좋게 채 썰어 밑간을 한 뒤 볶아낸다. 돌솥에 쌀을 안치고 국간장을 넣는다. 오리고기와 표고버섯, 은행, 대추를 올린 뒤, 센 불에서 한소끔 끓이고 다시 약한 불에서 15분 끓이면 영양밥이 완성된다.
'단호박 오리치즈구이'도 도전해볼만 하다. 단호박을 통으로 준비해 씻은 뒤 자르기 쉽도록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간 돌린 뒤 속을 파낸다. 팬을 달궈 훈제오리를 넣고 노릇하게 볶다가 양파, 피망, 굴소스, 후춧가루를 넣고 고루 섞어가며 볶는다. 속을 파낸 단호박에 볶은 재료를 넣고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올린 뒤 170℃로 예열한 오븐에 담아 약 20분간 굽는다.
담백한 '오리고기 모둠 버섯전골'도 있다. 오리고기를 얇게 썰어 준비하고, 냄비에 다시마를 넣어 끓인 뒤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표고, 느타리, 팽이, 새송이버섯은 먹기 좋게 썰거나 결대로 뜯는다. 양파와 알배기배추는 굵게 채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전골냄비에 오리고기를 비롯해 준비한 재료를 돌려 담은 뒤 다시마 국물을 부어 끓여낸다.
문홍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장은 "대부분 오리고기를 구이나 백숙, 훈제 등 단순한 조리법으로 소비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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