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다음달 3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종묘대제'(宗廟大祭)가 거행된다.
종묘대제봉행위원회(종묘제례보존회ㆍ종묘제례악보존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의 어가행렬을 시작으로 오후 1시 영녕전 제향, 오후 4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정전 제향이 진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어가행렬은 경복궁 광화문→세종로사거리→종로 1·2·3가→종묘로 이어지며, 영녕전은 관람시간 동안 개방, 정전의 경우 엄숙한 제향 준비를 위해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문을 연다.
종묘는 건축양식과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2001년 5월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2008년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명칭변경)에 선정됐다. 종묘대제는 유형과 무형의 세계유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제례뿐 아니라 음악(종묘제례악)과 춤(일무)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의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유교문화의 핵심가치인 ‘예(禮)’와 ‘악(樂)’을 국가의례로 상징화한 종묘대제는 조선시대를 이어 지금까지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고, 현재는 국제문화행사로 개최되어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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