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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1분기 매출 부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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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스런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8% 폭락했다. 트위터가 이용자 수와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약발이 안 먹히고 있다는 것이 숫자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위터는 28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4억359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당초 4억4000만~4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예상치에 못 미쳤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트위터가 4억568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트위터의 적자폭도 확대됐다. 트위터는 1분기 1억62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년 전 손실액 1억3240만달러 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은 7센트로 시장 예상치 4센트를 웃돌았다.

트위터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바탕으로 2분기 실적 전망도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트위터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4억7000만~4억85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 5억3800만달러 보다 낮춰 잡았다. 또 올해 전체 매출액 전망치를 21억7000만~22억7000만달러로 제시해 기존 전망치 23억~23억5000만달러 보다 하향 조정했다.

트위터는 한 때 페이스북과 함께 SNS 양대산맥으로 분류됐지만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2013년 말 상장 이후 월간 이용자 수도 성장세가 느려져 업계 순위도 5위로 뒤쳐졌다.
매출의 기반이 되는 월간 이용자 수는 1분기 월간 이용자 수는 3억200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월간 이용자수 증가율 20% 보다 낮다. 트위터가 약점으로 지적됐던 월간 이용자수 증가율 둔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가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매출이 예상에 못 미친 것은 우리의 새로운 시도들이 예상 보다 부진한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인정했다. 코스톨로 CEO는 지난해 11월 이용자수 증가율 둔화를 지적한 투자자들을 향해 문제점 해결을 위한 체질 개선을 시도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트위터는 올 들어 사용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올라온 주요 트윗(Top Tweet)을 보다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타임라인의 ‘리캡(recap)’ 기능을 추가했다. 또 그룹 채팅과 동영상 게시 기능 등도 추가했다. 광고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 전문 업체인 텔어파트를 인수하고 구글의 광고플랫폼 '더블클릭'과 제휴를 맺기도 했다.

한편 이날 트위터는 실망스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8% 하락한 42.27달러에 마감했다. 트위터주가의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해 2월 -24%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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