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삼성꿈장학재단 외 이미 정기 세무조사 마친 계열사도 있어…삼성생명은 아직 진행중

삼성그룹 계열사 최근 세무조사 시점

삼성그룹 계열사 최근 세무조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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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손선희 기자] 삼성그룹 전 계열사가 잇따른 세무조사로 비상이 걸렸다. 삼성꿈장학재단과 제일모직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선 가운데, 일부 계열사는 이미 올해 세무조사를 완료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지 4~5년이 지난 삼성전자 등도 긴장하며 대비하는 모양새다.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이지만,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상속 문제 등에 대한 사전조사 차원의 성격도 갖고 있어 긴장감이 돌고 있다. 그룹에서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민감한 이슈들에 대한 재점검이 한창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세무조사를 받은 삼성 A계열사는 지난 4~5년간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비용처리 등을 모두 소명했다. B계열사도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예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관련 자료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세무조사가 진행된 삼성생명의 경우 아직까지 세무조사가 한창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세무조사를 받았던 삼성전자는 최근 사업장에서 자회사간 거래와 컴플라이언스(준법) 교육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에 나선 법무팀 직원들은 "국내외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화벽(파이어월)을 넘어설 경우 심각한 법규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세무조사 후, 본사와 해외 자회사간 거래가격 차이, 본사와 계열사 간 지급보증 관계 등으로 인한 세금탈루 문제로 수천억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 만큼, 최근 분위기를 감안해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미리 점검하고 교육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도 정기 세무조사가 임박한 계열사 중 하나다. 삼성물산 역시 지난 2011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특히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전체 지배구조 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세무조사 일정이 좀 더 앞당겨 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가 정기적인 세무조사이긴 하지만 삼성그룹의 상속과 증여 가능성, 지배구조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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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세무조사 형태로 미뤄봤을 때, 이번에도 국세청은 오너가 지분이 있는 주요 계열사부터 먼저 진행한 뒤 삼성전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단일 기업으로 3조원 이상의 세금을 냈다는 점을 감안 받아 올해 초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하기도 해 일정 기간 세무조사가 유예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근 사정정국과 세수 문제를 고려하면 유예 없이 진행될 가능성도 높다.


삼성그룹은 "특별 세무조사가 아닌 정기 세무조사"라며 선을 긋고 있다. 오히려 투명한 경영을 위해 정기 세무조사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좋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경영 승계와 상속 문제가 계속 이슈화되는 과정에서 세무조사를 받으면 오히려 더 확실하게 문제가 없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다"며 "승계 문제가 진행된 이후 세무조사를 받는 것 보다 오히려 빨리 진행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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