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국내 최초 큐브 타입 포션 치즈, 면도날처럼 얇은 햄 등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 활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와인 소비가 확산되고 브런치 식문화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식품업계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기존과 차별화된 신개념 제품을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의 부상은 식품의 형태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업계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큐브 타입의 포션 치즈로 와인 마니아들을 공략하는가 하면, 브런치 식문화를 겨냥해 면도날처럼 얇은 햄을 출시하는 등 신개념 제품으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와인이나 프리미엄 맥주 안주로 치즈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조각 형태로 나뉘어 개별 포장된 포션 치즈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매일유업의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는 국내 유가공 업계 최초로 큐브 타입의 포션 치즈 제품인 ‘한입에 고다 치즈’와 ‘한입에 레몬크림 치즈’를 선보였다.
매일유업 상하치즈 관계자는 “현재 아카데미 듀뱅 와인샵 레벵의 와인, 삿포로 맥주, 인덜지 매그넘 더 바틀샵과의 제휴 프로모션을 통해 ‘한입에 치즈’ 체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런치 라이프스타일과 햄을 접목해 국내 최초로 면도날처럼 얇게 구현한 햄 제품도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이 브런치 식문화 트렌드에 발맞춰 내놓은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는 초박 쉐이빙 기술을 적용한 신기술 슬라이스 햄이다. 고기를 자르지 않고 얇게 깎는 질감의 기술로 1.0mm 이하의 초박 슬라이스를 구현해, 푹신하고 풍성한 식감의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더 건강한 브런치 슬라이스’가 브런치 식문화 정착과 더불어 기존 슬라이스 햄과 차별화된 컨셉트와 식감에 힘입어 지난 달 출시 이후 2주 만에 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건강한 아침식사나 간식 문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새롭게 선보인 식물성 아몬드 음료도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최대의 아몬드 전문기업 블루다이아몬드가 매일유업과 파트너쉽을 통해 선보인 밀크 타입의 아몬드 ‘아몬드 브리즈’는 아몬드를 갈아 짜서 물과 혼합한 식물성 음료다.
오직 35칼로리(190ml·언스위트 기준)에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 E와 뼈에 좋은 칼슘 등 아몬드의 영양을 듬뿍 담아, 다이어트 및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우유나 두유처럼 마실 수 있으며, 시리얼 및 곡물가루에 타 먹거나 과일 스무디를 만들 때 함께 사용하면 좋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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