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출고가도 85만원? 삼성과 맞짱뜨는 이유
예상값 89만원서 낮춰 85만8000원인 갤S6와 유사하게 맞출 듯
더 내리면 LG 자존심 흠집… 이통사와 협상해 29일 최종 발표키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오는 29일 차세대 전략 폰 'G4' 출시를 앞두고 LG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6'와 승부를 펼쳐야 하는 만큼 가격 결정이 쉽지 않아서다.
2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현재 국내 이통3사와 오는 29일 출시되는 새 전략 스마트폰 'LG G4'의 출고가를 놓고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
'G4'는 LG전자가 지난해 5월 출시해 큰 인기를 모은 G3의 후속작이다. G3는 삼성전자 갤럭시S5에 맞서 누적 판매량 1000만대라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만큼 야심차게 준비한 'G4'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G4'는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카메라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수면 커버에는 천연 가죽도 적용했다. 성능면에서, 품질면에서 절대 경쟁모델인 'S6'에 뒤지지 않는다고 LG전자측은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우선 'S6'의 초기 반응이 전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워낙 강한 상대를 만나다 보니 가격 결정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가격을 낮게 책정하자니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다.
관련 업계는 'G4'의 출시 가격이 앞서 나온 'S6(32GB 기준 85만8000원)'과 유사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전략폰 'G 시리즈'의 가격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낮아졌다. 옵티머스G가 99만9900원, G2가 95만4800원. G3가 89만9800원이었다.
지난 22일 'G4'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SK텔레콤은 '예상 출고가'를 89만원으로 게재했다.
그러나 'G4'의 예상 출고가가 공개된 이후 '생각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소비자 '체감가격'이 'S6'보다 높다는 것이다. 여론을 읽은 LG전자는 경쟁모델인 'S6'의 출고가와 비슷하게 'G4'의 가격을 책정할 가능성이 크다.1∼2만원의 가격차이는 소비자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치치 못한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결국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이 'G4'와 'S6'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S6'의 통신사별 지원금은 출시일인 지난 10일 32GB 모델 기준 최대 13만~21만원으로 시작했다가 일주일 만에 최대 지원금(33만원) 수준으로 올라온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LG전자는 출시 초반부터 'G4'에 공격적인 지원금이 적용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G4'가 출시 초반부터 지원금 규모를 키워 가격 마케팅을 하게 되면 'S6'도 이미 최대 수준에 근접한 지원금 폭을 요금제 별로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G4'의 지원금 수준에 따라 이통시장 경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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