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개혁]파생상품시장 활성화…코스피200 미니선물 등 도입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피200지수 미니상품과 코스닥 개별주식 선물, 배당지수 선물 등을 도입한다. 건전화된 시장환경을 바탕으로 소액투자자의 시장참여를 확대하고 정밀한 투자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23일 금융위는 거래소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 자본시장 거래 효율화와 투자자신뢰보호,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등 5개 중점 추진분야와 15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200 미니선물·옵션은 기존의 코스피200 선물·옵션 대비 거래단위를 5분의 1로 축소한 상품이다. 코스피200선물의 1거래단위가 1억3000만원인데 비해 미니선물은 약 2600만원 수준이다. 코스피200옵션 최고가도 약 3000만원인데 반해 미니옵션은 약 600만원 정도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거래단위가 감소해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증가할 것”이라며 “개인투자자에 대한 예탁금 기준 상향조정, 사전교육, 모의거래 의무화 등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어 개인의 과도한 투기거래와 같은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물시장 지원을 위한 신상품 도입도 확대한다. 코스닥 개별종목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선물상품을 도입해 코스닥 투자에 따른 위험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유동성이 높고 주식이 고루 분산돼있는 등 일정요선을 갖춘 10~16개 코스닥 우량종목의 선물을 우선 상장할 방침이다.
배당지수 선물과 위안화 선물도 도입한다. 증가하는 배당투자 수요에 대응해 배당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상품을 도입하고, 위안화 직거래시장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위험관리를 위한 위안화 선물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도연 한국거래소 본부장보는 “신규 파생상품 상장을 통해 파생상품시장의 국제경쟁력을 회복하고 자본시장의 활력도 제고될 것”이라며 “위험관리, 가격발견 등 파생상품시장의 현물시장 지원기능을 확충해 현물시장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200 미니상품 등 신규 파생상품은 전산개발 등을 거쳐 3분기 중 상장할 계획이다. 코스피200과 코스닥 선물은 미니상품은 오는 7월, 배당지수 선물은 오는 8월, 위안화 선물은 오는 9월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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