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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일군 억척 女工이야기…가리봉오거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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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7월12일까지 기획전 '가리봉오거리전' 개최

▲구로공단 여공들의 모습(사진=서울역사박물관)

▲구로공단 여공들의 모습(사진=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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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970~80년대 고도성장기에는 한국의 산업화를 일군 여공들의 공간이었고, 이후 'G밸리'로 첨단산업의 메카가 된 가리봉오거리의 50년 역사를 돌이켜 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4일부터 오는 7월12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가리봉오거리의 50년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할 기획전 '가리봉오거리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구로공단 속으로 ▲'G밸리'라는 오늘 등 2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다. 먼저 1부인 구로공단 속으로에서는 1964년 구로공단의 탄생에서부터 전성기에 이르는 과정이 전시된다. 특히 여공들이 주로 머물던 공장, 벌집, 가리봉시장의 모습이 재현되며, '구로동맹파업'으로 상징되는 이 지역의 노동운동·야학운동도 엿볼 수 있는 자료들도 선 보인다.

2부 'G밸리'라는 오늘 전시에서는 1997년 구로첨단화계획 이후 서울의 대표적 오피스지구가 된 구로지역의 모습을 선보인다. 여공들이 쉬던 가리봉동이 중국동포타운으로 바뀌는 과정, 봉제공장이 각종 패션아웃렛으로 진화하는 과정 등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가리봉오거리로 불리던 디지털단지오거리는 한 때 산업화와 민주주의라는 한국현대사의 발전과 함께 시골에서 올라와 억척스런 삶을 살던 구로공단 여공들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곳"이라며 "반세기 이후 디지털이라는 이정표가 그 자리를 대신했지만, 구로는 여전히 치열하고 뜨거운 삶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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