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7월12일까지 기획전 '가리봉오거리전' 개최
서울역사박물관은 24일부터 오는 7월12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가리봉오거리의 50년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할 기획전 '가리봉오거리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부 'G밸리'라는 오늘 전시에서는 1997년 구로첨단화계획 이후 서울의 대표적 오피스지구가 된 구로지역의 모습을 선보인다. 여공들이 쉬던 가리봉동이 중국동포타운으로 바뀌는 과정, 봉제공장이 각종 패션아웃렛으로 진화하는 과정 등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가리봉오거리로 불리던 디지털단지오거리는 한 때 산업화와 민주주의라는 한국현대사의 발전과 함께 시골에서 올라와 억척스런 삶을 살던 구로공단 여공들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곳"이라며 "반세기 이후 디지털이라는 이정표가 그 자리를 대신했지만, 구로는 여전히 치열하고 뜨거운 삶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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