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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올랐지만…서병수·유정복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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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등에선 언급 안 돼…수사·야당공세 주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성완종 리스트'에 올랐던 서병수 부산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추가 자료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수사는 물론이고 이들을 향한 야당의 공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 당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에선 이들에게 각각 2억원과 3억원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적혀 있었다.
20일 검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확산시킨 성 전 회장의 마지막 인터뷰에서도 두 현직 시장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도 리스트엔 올랐지만 인터뷰에선 이름이 빠졌다. 또 추가로 발견된 성 전 회장의 약속 일정 등이 담긴 다이어리에서도 현재까지는 두 현직 시장과의 접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경우 금품 전달자의 이름과 함께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서 2012년 9월19일 만났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날은 홍 지사가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로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을 한 날이다. 홍 지사 측은 이 시점에 경남 일대에 머물렀다며 성 전 회장과의 만남을 부인하고 있다.

또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에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이명박정부의 인물들 뿐 아니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이회장 전 자유선진당 총재, 심대평 지방지차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충청권 인맥이 다수 등장한다. 야권에서도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거론됐다.
금품을 줬다는 공여자의 진술이 없는 상태에서 메모 한 장 만으로 검찰이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야당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홍준표 지사 뿐 아니라 서병수·유정복 시장을 모두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자칫 이름만 있고 증거는 없는 여론몰이식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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