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16일 LG화학으로부터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받아 2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에 성공한 
협력회사 세일하이텍 박광민 대표로부터 협력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LG그룹)

구본무 LG 회장이 16일 LG화학으로부터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받아 2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에 성공한 협력회사 세일하이텍 박광민 대표로부터 협력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 LG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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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6일 청주시 충북창조혁신경제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를 방문해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창업지원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날 충북혁신센터에서 혁신센터 관계자를 만나 '중소·벤처기업의 육성과 협력 확대'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의 충북혁신센터 방문은 지난 2월 개소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방문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LG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이 동행했다. 구 회장은 "충청북도와 힘을 합쳐 창조경제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있어 사장단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경영진의 동행 배경을 설명했다.


구 회장과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구본준 LG전자 부회장·박진수 LG화학 부회장·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은 서울에서부터 대형버스 2대에 나눠 이동하며 현장에서의 혁신활동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일정 전체를 함께 했다.

구 회장은 충북혁신센터에서 특허 등을 지원받아 연구개발 중이거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그 동안의 성과와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성식 나라엠텍 상무는 "LG화학으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팩(Pack) 케이스 특허 6건을 제공받아 제품을 개발, 내년도 관련 제품 매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중소기업간 윈-윈(Win-win) 상생협력이 더욱 더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LG가 보유한 2만5000여건의 특허를 혁신센터 내 온라인 전용 창구인 '특허 등 지식재산(IP) 서포트존'을 통해 추가 개방했다. 올 초 혁신센터 출범 당시 개방한 특허 2만7000여건에 무상으로 제공되는 5200여건까지 포함, 총 5만2000여건의 특허를 개방한 것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의 제조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LG전자 생산기술원의 장비와 기술 노하우를 지원하기 위한 '생산기술 서포트존'을 설치했다. 생산기술 서포트존은 중소·벤처기업이 선뜻 구입하기 어려운 3D프린터·고속 가공기 등 수억원대의 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중소기업 직원들이 LG전자가 생산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제조기술대학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 회장 등 LG 경영진은 충북혁신센터에 이어 청주시 소재의 LG전자 협력회사인 '세일하이텍' 공장을 방문했다. 세일하이텍은 LG전자의 보호필름 협력회사로, 최근 추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LG화학으로부터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세일하이텍은 원통형 2차전지의 전극봉을 감싸 외부충격으로부터 진동을 최소화하는 핵심 소재인 스웰링(Swelling, 팽창) 테이프를 만들 수 있는 특허를 제공받아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대기업이 개방한 기술 특허와 중소기업의 생산 기술이 결합된 상생협력의 결과로, LG화학은 덕분에 2차전지의 성능을 높였고 세일하이텍은 이를 통해 사업을 확대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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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근 지역의 LG하우시스 페놀폼 단열재·인조대리석 생산현장으로 이동, 독자 공정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한 사례를 점검했다. LG하우시스는 약 3년의 연구개발 끝에 내연성 단열재 발포 독자기술을 확보했고 전량수입에 의존했던 단열재 주 원재료를 국산화했다. 인조대리석 사업장의 경우 30% 이상 빠른 속도의 경화(굳히는 작업) 공정을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했다.


한편 이날 구 회장을 비롯한 LG 경영진은 충북혁신센터 방문에 앞서 충북 음성에 위치한 유수의 중견기업인 에이스침대 중부공장을 방문, 스프링 제조부터 매트리스 생산까지 한곳에서 모든 공정이 가능한 '일관생산체계'를 갖춰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생산 혁신 현장을 둘러봤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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