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 앞세워 공격적 마케팅
中·홍콩·대만서 워크숍 진행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이 효성의 효자상품인 '크레오라'를 앞세워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의 실적이 조 사장의 그룹 내 입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부터 증설까지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조현준 효성 사장

▲조현준 효성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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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효성의 섬유사업부문을 이끌면서 '크레오라'의 글로벌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주에는 중국 여러 지역을 돌며 주요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크레오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13일 무주, 진장을 시작으로 하문, 심천을 거쳐 16~17일 광동성을 방문한다.


효성은 고객사와의 관계를 돈독히하고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상담을 해주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다음주에는 홍콩, 대만을 방문해 24일까지 워크숍을 이어간다.

지난해에는 6000만 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해 베트남 스판덱스 공장 생산량을 늘렸다. 1만t이 늘어 베트남 공장에서만 연산 5만t 규모의 크레오라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중국 광동 공장에 1만t을 증설해 생산량을 8만t까지 끌어올렸다. 이 같은 생산 증설을 통해 글로벌 생산량은 19만t으로 늘어난 상태다.


조 사장이 이처럼 자신감 있는 행보를 이어가는데는 섬유사업부문의 탄탄한 실적이 밑바탕에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1282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013년 267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역시 3660억원으로 크게 늘어 효성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해외 스판덱스 법인 역시 스틸코드 등 부진을 이어간 다른 해외법인과 달리 광둥 243억원, 자싱 353억원, 주하이 82억원 등 모두 이익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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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결국 크레오라의 실적은 이 분야를 전담하고 있는 조현준 사장의 효성 내 입지와 연결돼 있다"며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앞으로도 증설과 판매 채널 확대 등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크레오라'는 효성이 1992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의 브랜드다. 속옷, 란제리 등 거의 모든 의류에 들어가는 신축성 원사로 고무보다 3배 이상 늘어나고 복원되는 특징을 가졌다. 현재 빅토리아 시크릿 등 글로벌 메이저 란제리와 의류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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