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강자' 퀄컴, 두 개로 쪼개지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스마트폰용 통신 칩 시장을 석권했던 퀄컴을 둘로 쪼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헤지펀드이자 퀄컴의 주요주주인 '자나 파트너스'가 13일(현지시간) "주가 부양을 위해 퀄컴이 분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분기 보고서를 투자자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퀄컴의 매출 대부분은 스마트폰용 칩 사업에서 나오지만, 수익의 대부분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특허 라이선스 사업에서 나온다. 자나 파트너스는 "퀄컴의 칩사업은 회사의 현재가치에 아무 쓸모가 없다"며 분사를 통한 비용 절감과 추가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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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주장이 등장한 것은 퀄컴의 주가하락이 배경이다. 증시 호조 속에서도 퀄컴 주가는 1년 전보다 오히려 11.9%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발열 논란이 있는 퀄컴의 최신 칩 '스냅드래곤810'을 '갤럭시S6'에 사용하지 않고 자체 칩을 사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의견이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이에 퀄컴은 주가 부양을 위해 최근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고배당 계획을 내놓았다.
당장 주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날 퀄컴 주가가 4% 오르며 출발했지만 마감시에는 0.6%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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