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풀리고 날도 풀리고…대형마트, 불황 끝 보인다
유통업체, 1분기 실적 안좋지만 바닥 기대감은 형성될 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1분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의 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관보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증시 상승 및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1분기 백화점, 대형마트, 가전전문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2%, 1%, 0% 전후로 파악된다"며 "기존점 성장이 없는 가운데 인건비 등 고정비는 상승하고 있어 이익 감소도 불가피할 전망"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2분기부터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판단했다. 특히 13분기 만에 기존점이 플러스로 돌아선 이마트와 영업정상화 및 부동산 거래증가의 효과를 보고있는 하이마트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통업체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예상하던 이벤트이며 2분기부터 베이스가 낮아져 바닥 기대감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태는 소비성향 하락, 온라인 쇼핑의 발달, 그리고 해외직구 등 구조적인 문제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증시가 상승하고 있고 부동산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어 가계의 자산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즉, 비관보다는 낙관이 우세할 수 있는 구간이라는 얘기다.
백화점보다는 마트가 더 성장세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이마트는 13분기 만에 기존점이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최근 3~4월 기존점의 하락은 경쟁사의 가격할인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회사 조선호텔을 통해 면세 빅3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어 면세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하며, 최근 내수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도 숍인숍 점포의 대부분이 BEP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효율성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년의 계절가전 수요 부진해 올해는 이연수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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