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총선 코앞…IT총리 탄생·反유로 정당 약진 예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오는 19일 치러지는 핀란드 총선에서 정보기술(IT) 기업 출신 인사가 총리 자리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反)유로 정당의 약진도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야당이자 중도 성향의 중앙당이 24.9%로 1위에 올랐다. 집권 국민연합당(16.1%)을 크게 앞선 것이다.
중도 보수 색채의 국민연합당은 현재 중도 좌파인 사회민주당 등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다. 사회민주당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16.2%의 지지율로 받아 국민연합당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서 반(反)유로정당인 핀란드당 14.6%, 녹색연합 8.9%, 좌파연합 8.5%, 스웨덴국민당 4.5%, 기독교민주당 3.9% 순을 나타냈다.
유력한 총리 후보로는 IT업계 백만장자 출신이자 루터교 부흥운동 단체 인사인 유하 시필레 중앙당 당수가 거론된다. 한때 세계 휴대폰 업계를 지배한 노키아 브랜드가 사라진 핀란드에서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핀란드는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침체에서 벗어나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 정부는 세수를 늘리고 지출을 줄이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긴축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중앙당은 다만 이번 총선에서 제 1당이 되더라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수 연정 파트너로 핀란드당, 국민연합당, 사회민주당 등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반유로, 반이민를 내세우고 있는 핀란드당의 돌풍도 기대된다. 8년 전 4%의 득표율에 그쳤던 핀란드당은 2011년 총선에서 19%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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