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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짝 찾아주기 팔 걷어붙인 대전·충청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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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미혼남녀 맞선 프로젝트’ 올해 4차례 결혼·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만들기…대전시 짝수 달 ‘미혼남녀 사랑 만들기’, 세종시 ‘지자체·중앙부처공무원 등 미혼남녀 40명 만남’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미혼남녀 짝 찾아주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사회 흐름에다 남녀 젊은이들의 결혼이 자꾸 늦어지고 있어서다.

자자체가 앞장서서 미혼남녀들의 짝을 맺어줘 결혼에 골인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사회복지책의 하나로 이뤄지고 있는 관련행사들이 갈수록 인기다.
행사는 주로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는 ‘미혼남녀 맞선 프로젝트’를 올해 4차례 펼쳐 결혼·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만들기에 힘쓴다. 대전시는 짝수 달 ‘미혼남녀 사랑 만들기’를, 세종시는 ‘지자체·중앙부처공무원 등 미혼남녀 40명 만남’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충남도, ‘미혼남녀 맞선 프로젝트’ 11일 논산서 시작=충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혼남녀 맞선 프로젝트’를 펼친다. 올해 ‘미혼남녀 맞선 프로젝트’는 논산을 시작으로 4차례(240명) 예정돼 있다.

이 행사는 결혼·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충남지역 미혼남녀들에게 만남의 장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저출산 극복시책의 하나로 지난해 처음 이뤄졌다.
첫 행사는 11일 오후 2시 논산 늘봄웨딩홀에서 열리고 6월엔 아산, 9월엔 서산, 11월엔 천안에서 마련된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가 주관하며 특강, 매칭프로그램, 커플선발오락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참가대상은 충남지역에 살고 있거나 일하는 결혼적령기 미혼남녀다. 참가신청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쓴 뒤 이메일(blinddates@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042-712-1329), 충남도 저출산고령화정책과(☏041-635-2613)로 물어보면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인구정책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저출산문제의 근본배경으로 비혼·만혼을 들고 있다”며 충남지역 결혼적령기 미혼남녀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도 만남사업을 꾸준히 벌여 혼인율 높이기, 출산친화적 사회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해 3차례, 187명의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행사현장에서 28쌍의 커플이 나오는 결실을 얻었다.

◆대전시, 올해 6차례 남녀 180쌍 만남 주선=대전시는 올해 6차례 남녀 180쌍의 만남을 주선한다.

지난 2월28일 오후 3시 대전시내 호텔인터시티에서 ‘미혼남녀 사랑 만들기’란 주제로 ‘미혼남녀 맞선 프로젝트’ 행사를 연데 이어 짝수 달마다 만남이벤트를 연다.

이달엔 오는 18일 오후 1시 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행사는 남녀 30쌍(60명)이 자연과 함께 추억의 만남이 될 수 있게 시티투어, 커플 명랑운동회, 도시락미팅 등으로 이어진다.

대전시는 행사 당일 짝을 찾지 못한 경우 ‘미혼남녀 사랑 만들기’ 밴드활동으로 정기모임과 번개모임으로 새 짝을 찾을 수 있게 돕는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누리집(http://daejeon.ppfk.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내용을 쓴 뒤 메일(2030meeting@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신청자들에겐 개인별로 알려줘 행사참가를 이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노인보육정책과(☏042-270-4756), 인구보건복지협회(☏042-712-1327), 배추와열무(☏042-716-1021)로 물어보면 된다.

◆세종시, 지자체·중앙부처공무원 미혼남녀 40명 만남행사=세종시도 충남도, 대전시와 같은 흐름의 미혼남녀행사를 연다. 세종시내 지자체·중앙부처공무원 등 공공기관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단체만남의 자리를 만든다.

오는 5월29일이나 30일 세종호수공원 부근 호수마루(국립세종도서관 4층)에서 ‘세종시와 함께하는 미혼남녀 인연 만들기’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는 세종시내 공공기관근무자들에게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만들어줘 사랑과 활력이 넘치는 세종시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서 비롯됐다.

행사는 ▲오프닝 음악공연 ▲그룹미팅 ▲체험프로그램(양초 만들기) ▲와인스텐팅 파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신청대상은 세종시청, 세종시교육청, 세종지역으로 옮겨온 중앙부처, 국책연구기관 종사자들이다. 53개 기관, 20개 팀(40여명)을 선착순 접수해 참석토록 한다.

세종시누리집 ‘공지사항’과 인연만들기카페(http://cafe.naver.com/makeloveinsejong)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를 갖춰 이메일(heart@planh.kr)로 보내면 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젊은 도시 행복도시 세종시가 되도록 많은 미혼남녀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며 “앞으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혼남녀, 이성에 대한 호감을 어떻게 나타낼까?=미혼남녀들의 만남 때 상대가 맘에 들 때 호감을 어떻게 나타내 커플이 이뤄지는 것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한 기업이 조사를 통해 분석했다.

지난달 초 소셜데이팅업체 ‘정오의 데이트’가 20∼30대 미혼남녀 1만8523명을 대상으로 ‘호감을 나타내는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모았다.

‘대놓고 티를 내기 힘든 상황에서 호감을 어떻게 나타내는가’에 대한 방법을 물어본 결과 여성은 응답자의 39%가 ‘환한 미소(웃음)’을 선택, 1위를 했다. 2위는 ‘잦은 아이컨택’(29%), 3위는 ‘배려 및 매너 넘치는 행동’(10%) 순이었다.

반면 남성들은 ‘잦은 아이컨택’을 1위(37%)로 꼽았다. 이는 평소 눈이 자주 마주치는 상대가 나에게 관심 있다는 말과도 맥이 통하는 것이다. 다음은 ‘배려 및 매너 넘치는 행동’(24%)이 2위, ‘소소한 도움 주기’(21%)가 3위였다.

호감 가는 이성과 카카오 톡을 할 때 여성의 42%는 ‘귀여운 이모티콘’을 쓴다. 남성의 39%는 ‘빠른 답장’을 하는 것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여성의 28%는 ‘빠른 답장’, 남성의 24%는 ‘꾸준한 안부인사를 한다’고 답했다.

여성들이 많이 한다는 ‘일부러 늦게 답장하기’(일명 ‘밀당’)는 여성 11%, 남성 8%로 남녀 모두 하위권에 머물러 흥미롭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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