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0개 컨테이너로 구성된 세계 최대규모 자랑
2개동 1600평 규모에 73개 스트리트 브랜드 입점
오원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경영전략본부장이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상권에 위치한 커먼그라운드에서 8일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브랜드 소개 및 운영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호텔신라 총 지배인 출신이 오픈한 중국집' '연예인 김준희가 운영하는 여성복 매장' '한국판 아메리칸 셰프의 햄버거'…
코오롱인더 스트리FnC부문이 유명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맛집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컨테이너 팝업쇼핑몰 '커먼그라운드'를 오는 10일 오픈한다. 상업시설 뿐 아니라 전시 등 문화 공간을 마련해 20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한편, 소상공인 지원 및 채용을 통해 상생 모델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오원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경영전략본부장은 8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상권에 위치한 커먼그라운드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20대가 좋아하는 패션, 먹거리, 보고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총 200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된 이곳 쇼핑몰은 컨테이너 상업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였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테이너 파크'(160개 컨테이너로 구성)를 뛰어넘는 규모를 자랑한다. 패션과 식음료 등을 중심으로 총 2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면적은 1600평에 달한다. 입점 브랜드는 총 73개로 패션·잡화 등 리테일 브랜드 56개와 식음료 브랜드 16개, 문화공간 1개 등으로 구성됐다.
매장은 대기업 계열 프랜차이즈를 배제한 스트리트 브랜드 중심으로 꾸려졌다. 호텔신라 총 지배인 출신이 오픈한 중식당 '1 2 3 최유강 중국집', 방송인 김준희가 운영하는 연예인 쇼핑몰 '에바주니',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푸드트럭으로 유명세를 탄 '김치버스', 이코노미스트 기자와 한의사, 투자회사 출신이 의기투합해 만든 수제맥주집 '더 부스(THE BOOTH)', 경력 50년 이상의 장인들이 직접 생산한 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한식집 '소녀방앗간' 등 각 지역에서 입소문난 브랜드들이 입점 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증금은 없고, 월세는 시세 대비 비싸지 않게 책정해 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다"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브랜드도 있지만, 인지도가 낮은 신진 브랜드 등을 통해 서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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