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파산 주의보…디폴트 선언 두 번째 기업 등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인터넷 기업인 클라우드 라이브 테크놀러지가 본토 채권시장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두 번째 상장기업이 됐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클라우드 라이브 테크놀러지는 이날 선전증권거래소를 통해 디폴트를 선언했다. 회사는 3년전 발행한 채권과 관련해 부채 상환 만기일인 7일 4억위안 부채 가운데 2억4060만위안을 갚지 못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라이브측은 부채 상환에 실패한 배경에 대해 "부실한 경영이 손실을 키웠다"고 밝혔다. 또 "증권 당국이 회사 최대주주인 멍카이 전 클라우드 라이브 대표를 지난해 12월 부터 증권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멍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해외로 도피한 이후 자취를 감췄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라이브 투자자 대표로 나선 GF증권은 "사측과 지배 주주들에게 제3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채권자들의 법적인 권리를 보호해 줄 것을 촉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태양광패널 업체 차오리솔라가 디폴트를 선언한 이후 1년만에 발생한 두 번째 상장사 디폴트 사례다. 그러나 차오리솔라의 경우 디폴트 선언 직후 지방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아 기사회생했다. 또 클라우드 라이브는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지 못했지만 차오리솔라는 이자만 갚지 못했다.
WSJ은 중국의 두 번째 디폴트 선언 기업이 경제성장 속도 둔화와 기업들의 부채 증가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앞으로 기업들이 줄도산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더해준다고 우려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