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잘하려면?…'지적 경험하면서 기다려라'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반복적인 문제 풀이가 수학 문제를 푸는 데 효과적일까. 수학을 잘하는 아이가 되려면 '기다림'과 '독서' '지적인 도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수학 문제를 푸는 방법을 가르치지 말고, 사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글을 소개했다.
수잔 엥겔은 블룸버그통신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고난도 수학문제를 풀 수 있으려면 정답에 접근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는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수학 문제를 푸는 '방법'만 가르치는 현행 한국 수학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엥겔은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에겐 세 가지 환경이 주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첫 번째로 아이들이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대부분 아이들은 구체적 사고만 할 수 있다가 성장하면서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하지만 학교는 아이들이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아이들이 준비가 되기 전에 추상적으로 생각해야 풀 수 있는 수학 문제를 풀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로는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독서는 추상적인 사고능력을 배양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독서를 하면 세부적인 개념과 논리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습득한 유형화된 경험은 고난이도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지적인 도전을 해봐야 한다. 엥겔은 비공식적으로 양적 추론에 몰입해본 아이들은 공식적인 수학문제에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생각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보고 과거, 미래에 대해 추측했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다양한 논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엥겔은 수학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하지 말고, 독서와 추상적으로 문제해결을 포함한 놀이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블록이나 도미노, 체스나 퍼즐과 같은 놀이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의 원인을 말하게 하고 다른 학생들과 논의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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