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유럽人 피부는 검은색이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유럽 사람이라고 하면 흰 피부의 백인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고대 유럽에 살던 이들의 피부색은 지금과 달리 검은색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000년 전 고대 유럽에 살았던 선조들의 모습은 지금과 완전히 달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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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지에 따르면 국제 연구팀이 83명의 고대 유럽인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피부색은 여러 민족의 유전자가 섞여 있으며 8000년 전에는 검은 피부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500년 전 스페인, 룩셈부르크, 헝가리 등에 살았던 유럽인은 피부색을 하얗게 하는 유전자가 없었고 외모도 흑인과 비슷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피부 유전자 속에는 'SLC24A5'와 'SLC45A2' 두 종류의 유전자가 매우 부족했다.
하지만 7700년 전 지금의 스웨덴 지역에서 발견된 고대 유럽인의 유해에서는 흰 피부를 만드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SLC24A5'와 'SLC45A2'뿐만 아니라 'HERC2', 'OCA2'라는 유전자를 가지고 고 있었는데 이는 흰 피부와 푸른 눈, 금발을 만드는 데 작용한다. 이는 8500년 전부터 7700년 전 사이에 유럽에서 백인이 등장했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또 유럽 중·남부에는 검은 피부의 조상이 살았던 반면 북부에 백인이 살았다는 주장의 근거도 될 수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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