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시 루이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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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또 2위.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기구한 사연이 재미있다. 매 대회 파트너를 바꿔가며 한국선수들과, 그것도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번번이 좌절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 다이나쇼어코스(파72ㆍ676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250만 달러)에서는 그러나 김세영(21ㆍ미래에셋)을 제압해 한을 풀었다.

3타 차 2위로 출발해 김세영(21ㆍ미래에셋)과 마지막 조에서 진검승부를 펼쳤고, 2언더파를 작성해 기어코 공동선두(9언더파 279타)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사실 루이스의 선전 보다는 김세영이 3오버파로 자멸해 공동 4위로 추락하는 행운의 힘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승컵과는 거리가 멀었다.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18번홀(파5) 이글로 동타를 만들었고, 루이스는 연장 세번째 홀 보기로 또 다시 2위로 밀렸다.


루이스의 '공한증(恐韓症)'은 지난달 1일 태국원정길에 나서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양희영(26ㆍ15언더파 273타)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하면서 시작됐다. 1타 차 선두라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지만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양희영에게 결국 우승컵을 상납하고 2타 차 2위(13언더파 275타)에서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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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주에는 싱가포르로 건너가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에게 일격을 엊어맞았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2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해 '세계랭킹 톱 3'가 챔피언조에 편성되는 명승부가 연출됐지만 이븐파의 무기력한 경기 끝에 3위(11언더파 277타)로 오히려 순위가 떨어졌다. 박인비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5언더파 273타), 리디아 고가 2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다시 2주 후 미국 본토에서 열린 파운더스컵에서는 김효주(20)라는 복병을 만났다. 2타 차 2위에서 김효주의 챔피언 조에 합류했지만 최종일 역전까지는 역부족, 2위(18언더파 270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김효주의 3타 차 완승(21언더파 267타), 18번홀에서는 '챔피언 퍼트'를 양보하지 않아 오히려 좋지 않은 매너로 구설수에만 시달렸다. 지난해 시즌 초반 3승을 쓸어담으며 상승세를 탔던 루이스가 한국군단의 융단폭격에 한숨을 토해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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