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만나다! 희망을 말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에는 28개 직능단체와 새정치연합 소속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등이 참여해 정책을 홍보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를 만든다. 이 외에도 정책엑스포에는 문재인 당 대표와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차기대선 잠룡들이 정책토론회에 나서 소득주도 성장, 신산업성장 방향, 복지성장론 등에 대해 강연에 나선다. 이외에도 청년실업, 세대갈등, 주거문제 등에 대한 각종 이벤트도 벌어진다.
이 같은 행사가 시작된 배경도 흥미롭다. 알메달렌 정치 박람회는 1968년 이 지역에 휴가 왔던 유력정치인 올로프 팔메에게 지역구 의원이 연설을 부탁하자, 그가 트럭위에 올라가 공원을 찾은 시민들을 상대로 즉석 연설을 한데서 시작됐다. 다음해 총리가 된 팔메는 같은 자리에서 연설을 했는데 이 모습의 언론의 주목을 받아 다른 정치인과 정당들이 참여하면서 스웨덴 최대의 정치행사가 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새정치민주연합과 민주정책연구원은 정책엑스포를 통해 정책을 제안받고 실천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새정치연합 정책엑스포 조직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정책을 만들 때부터 정당 전문가들 혼자서 만들지 말고 시민들, 각 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또 비판도 받아가면서 그렇게 다듬어진 정책이어야 실천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번 정책엑스포를 통해 정책을 만드는 축제마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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