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최고의 ‘힐링’공간, 전남대학교 도시텃밭 ‘인기’
"분양신청 몰려 면적 1,400평으로 확대…시민 300명에 분양 3일 개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도시형 체험농장(도시텃밭)이 운영 3년째를 맞아 지역사회와 대학의 대표적 소통공간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전남대학교는 3일 오후 5시 광주캠퍼스 농업생명과학대학 5호관 1층 대강당과 농업실습교육원 실습장에서 '2015년 도시텃밭’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텃밭 분양 시민과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문을 연 전남대학교 도시텃밭은 광주캠퍼스 농업실습교육원 실습장 내에 4,620m2(1,400평 / 300구획)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 1월 공개모집을 통해 광주시민 300명에게 분양했다. 특히, 이번 도시텃밭 참여자 가운데는 ‘오월어머니집(관장 이명자)’이 단체 분양(19.8㎡ / 2구획)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전남대학교는 당초 올해 텃밭면적을 3,300㎡(1,000평)으로 조성해 분양에 나섰으나, 신청자가 예상인원을 크게 초과하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들의 실습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땅을 추가 확보, 지난해의 두 배인 1,400평으로 늘렸다.
전남대학교는 지병문 총장 취임 후인 지난 2013년 도시텃밭 100평을 조성, 시민들에게 분양한 뒤 호응도가 높자 지난해 700평)으로 늘렸고 올해는 다시 1,400평까지 면적을 크게 확대했다. 분양 시민도 작년 150명에서 올해는 300명으로 두 배 늘렸다.
이처럼 전남대학교 도시텃밭이 인기를 끈 것은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누구나 손쉽게 텃밭 가꾸기가 가능한데다, 농생대 교수들의 전문적인 기술지도를 받을 있다는 점이 시민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텃밭개장식에 참여한 김미옥(50·광주 북구 용봉동) 씨는 “집 가까운 곳에 농촌 체험 공간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면서 “틈 나는 대로 가족들과 함께 나와 친환경 채소도 가꾸고 마음의 여유도 찾겠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는 이날 개장식에 이어 분양받은 시민들에게 매월 한 차례 씩 이론교육을 통해 기술지도를 해줄 예정이다. 또 미생물 배양 및 급수시설도 갖춰 친환경 재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고추 토마토 감자 고구마 치커리 쑥갓 시금치 등 각종 농작물의 특징과 파종시기, 재배방법 및 수확시기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한 ‘초보자를 위한 텃밭 가꾸기’책자를 무료로 배포해 누구나 쉽게 농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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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문 총장은 “텃밭이 대학과 지역사회의 소통공간으로 역할하고, 시민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이곳에 나와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느림의 철학’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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