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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 대사 주유엔 대사 "반기문 총장, 정계진출 뜻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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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오준 주(駐)유엔대표부 대사는 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출마설과 관련해 반 총장은정계 진출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오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가까이에서 반 총장을 자주 뵙고 말씀을 듣는 바에 의하면 정치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반 총장이나 유엔 대표부 입장에선 그런 내용(대선출마설)이 나오는 게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 총장의 업적을 정리하는 작업을 남은 임기 1년 반 동안 해야 하는 시점에 다른 고려사항이 있는 것처럼 비치면 반 총장이 미래를 보고 이니셔티브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 대사는 반 총장의 북한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오 대사는 "남북관계가 좀 더 진전된다면 유엔 사무총장이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반 총장 자신이 상황이 허용한다면 북한 방문도 고려할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어서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에 기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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