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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3단계건설 현장 "거센 해풍에도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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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확장 공사현장 최초 공개
제 2 여객터미널 공사 공정률 24%
2일 찾은 인천공항 3단계 공사현장. 크레인 사이로 관제탑이 올라가고 있다.

2일 찾은 인천공항 3단계 공사현장. 크레인 사이로 관제탑이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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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계 최고의 관문을 구축할 뼈대는 차가운 바닷바람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2일 인천국제공항 3단계 공사 현장은 공정률 25%(현재 24%)를 향한 트럭들의 바쁜 움직임으로 흙먼지가 날렸다.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은 4조9000억 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1800만 명이 이용할 공항시설을 완공하는 공사다.

제 2 여객터미널을 주축으로 130만 톤 규모 화물터미널, 1.5km 복선셔틀트레인, 42km 규모 BHS(수하물처리시스템), KTX와 연결할 6.4km 규모 철도, 2터미널까지 연결할 왕복 8차로 도로 등의 공사가 3단계 사업에서 이뤄졌다.

현장은 크레인과 덤프트럭로 붐볐다. 그 사이로 제 2터미널의 뼈대가 드러났다. 제 2터미널은 7월 건축마감공사를 시작하기 전 골조공사 마무리가 한창이었다. 주변에는 제 2터미널까지 연결할 도로공사가 진행됐다. 터미널 지하에 설치될 BHS시스템 작업도 다음 달이면 시작됐다.
공기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Fast track)이다. 인천공항은 현재 포화상태다. 인천공항은 2002년 국제선 여객이 2055만명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6.7%씩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여객수가 4079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한 해간 성장률은 전년 대비 10.1% 성장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누구나 여행할 수 있다'는 동남아 저비용항공사의 슬로건처럼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성장은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선도했다. 폭발적인 인파가 인천공항으로 몰려들었다. 한류 열풍을 몸소 체험하기 위한 중국인 관광객들도 인파에 합류했다.

바다 위에 지은 섬에 공항을 얹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지상에서 25m 아래 기반암까지 파일을 꽂고 단단하게 지반을 다졌다. 진도 6,5도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공항을 만들기 위해서다. 서해에서 일어난 가장 강한 지진은 진도 2.8 정도로 알려진다.

김영규 인천공항공사 건축처장은 "1,~2단계에서도 그랬었지만 3단계도 아무런 사고 없이 단단한 공항을 짓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공항건설이 시작될 때부터 현장을 지킨 '공항 건설의 장인'말에 신뢰감이 어렸다.

다만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을 어떻게 오고갈 수 있는지 궁금했다. 외국에서 공항터미널을 제대로 못 찾아, 비행기를 놓칠 뻔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상규 인천공항공사 건설본부장은 "입국 절차를 마친 승객은 양 터미널은 지하 셔틀트레인을 통해 다닐 수 있지만 입국 전 승객이 양 터미널을 오고 갈 수 있는 방안은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체 공항이용객 중 터미널을 제대로 찾지 못한 승객은 일부분"이라며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방법을 찾을 시간이 있다는 뜻이다. 세계 최대의 공항이 세계 최고의 공항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다음 10년도 공항서비스평가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시설 확장도 좋지만 한 명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17년 9월 가을 바람에 개항할 제 2여객터미널이 기다려졌다.
인천공항 3단계 건설공사 현장 멀리 대한항공 소속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 중이다.

인천공항 3단계 건설공사 현장 멀리 대한항공 소속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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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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