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그룹사 사장단 및 신임임원들은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박태준 명예회장 묘소를 각각 참배하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일 "올해도 중국 철강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오전 포스코 창립 47주년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국립현충원의 고 박정희 대통령과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고 헌화한 뒤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작년 이맘 때 1단계 목표를 제시할 때 도전적인 목표라고 생각했는데 무난하게 1차년도 목표는 달성했다"며 지난 1년 동안의 경영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중국 철강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울 것 같은 데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포스코건설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의혹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검찰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그룹사 사장단 및 신임임원들은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묘비를 정성스레 닦으며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제철보국의 초심으로 돌아가 'POSCO the Great' 재창조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원본보기 아이콘또 앞으로 추진할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포스코만 빼고 모든 계열사가 구조조정의 대상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전제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되 거기 몸담고 있는 분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정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국립현충원을 찾은 권 회장은 우선 고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찾아가 오늘의 포스코가 있기까지 박 대통령의 확고한 산업화 의지와 집념이 큰 힘이 됐음을 되새기고, 포스코 창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산업발전의 토대를 닦은 큰 뜻을 기렸다.
이어 고 박태준 명예회장 묘소에서는 포스코의 성공역사를 완성한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의 성공신화를 지속적으로 써나갈 것을 다짐했다.
참배 이후 권 회장은 포스코와 자매결연한 15묘역과 박 명예회장 묘소 인근인 17·19묘역에서 묘비 하나하나를 깨끗하게 닦으며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오늘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묘역은 6·25전쟁에서 순직한 육군(15묘역), 공군(17묘역), 해군·해병대(19묘역) 장병 2467명이 안장된 곳으로 권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사장단과 신임임원 30여 명은 손수 묘비를 정성스레 닦고, 새하얀 국화 한 송이를 올리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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