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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가계 신용위험지수 13분기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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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에 '돈 떼일 우려' 낮게 평가…안심전환대출 등 가계부채 구조개선 노력 후하게 평가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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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은행들이 가계에 빌려준 돈을 떼일 우려를 지수화한 수치인 '신용위험지수'가 감소했다. 저금리로 빚 상환부담이 줄어든데다 안심전환대출 등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개선 노력을 후하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16으로 전월(19)보다 3이 줄었다. 이는 2012년 1분기 기록한 수치(9)이후 13개 분기만에 최저치다. 대기업(22)과 중소기업(13)의 신용위험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계 신용위험지수가 떨어지면서 종합 신용위험지수는 한달새 19에서 17로 떨어졌다. 이 역시 2012년 1분기(13)이래 최저치다.

이는 기준금리가 1.75%로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채무상환 부담이 경감된 영향이 크다. 또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비중 확대와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 출시 등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개선 대책이 줄을 잇고 있어서다.
다만 가계 신용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일부 여신담당자는 실업률의 상승, 가계 빚 증가, 소득 여건 개선 미흡을 근거로 들었다. 조성민 한은 금융안정국 은행분석팀 과장은 "가계 신용위험지수가 낮아지면서 가계와 대기업, 중소기업 신용위험을 모두 가중평균해 계산하는 종합지수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불안요인으로 전분기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도 내수부진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잠재 부실 위험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중소기업(6→3)은 떨어졌고 대기업(-6→-6)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가계주택의 대출태도지수만 13에서 19로 6이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20일가지 총 173개 금융기관의 가계와 대·중소기업 여신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은행 16개, 상호저축은행 14개, 신용카드회사 8개, 생명보험회사 5개, 상호금융조합 130개가 포함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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