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청약 6배 증가…김연배 부회장 '취임 6개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김연배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의 혁신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핀테크 시대를 맞아 전자청약 체결률은 1년 만에 6배가 늘어났고 해외시장 영업 공략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순이익도 전년 대비 28% 상승한 5309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연배 부회장은 지난해 9월29일 취임한 이후 영업현장에 근무하는 설계사들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청약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적극 나섰다.
설계사들이 고객 한 명을 만날 때 100여장의 서류를 출력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는 의견을 수렴해 개선책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설계사들은 태블릿PC 하나만으로 편리하게 고객을 만나고 있으며 5% 미만에 불과하던 전자청약 체결률은 30%로 급증했다.
김 부회장은 평소 설계사를 가족이자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설계사가 있어야 회사가 성장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취임 후 6개월간 영업 현장을 방문하고 다양한 강의를 하면서 소통을 강화했다.
전국 7개 지역본부를 방문해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설계사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가졌다. 지금까지 23회 교육을 통해 2500명에 달하는 설계사와 직접 만났다. 전체 설계사 2만여명의 생일 때마다 친필 서명이 담긴 축하카드도 발송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설계사들의 공로를 인정해 자사 주식도 지원했다. 영업실적이 우수한 설계사 8000여명에게 45만3660주의 자사 주식을 지급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대상자를 선발해 한 차례 더 지원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실무자와 결재자간의 원활한 소통과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고문화도 개선했다. 외양중시와 서면보고 관행의 틀을 깨고 이메일과 구두 보고로 바꾼 것이다. 대표이사도 종이문서가 아닌 태블릿PC로 보고를 받고 전자결재는 최대 3단계 이내로 축소했다.
해외영업법인과의 소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합작법인 '중한인수'를 방문해 합작 파트너인 국무그룹 띵캉셩 이사장을 만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또 항저우 지역단을 찾아 우수 영업직원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저장성 내 외자사 중 2위(신계약 보험료 기준)에 달하는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취임 이후 본사와 영업현장을 아우르는 전사적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해 왔다"며 "취임 6개월째를 맞아 변화와 혁신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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