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해외사업 긴 호흡 필요
국내 사업 회복도 쉽지 않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쇼핑의 해외사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됐다. 해마다 적자폭이 증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30일 "롯데쇼핑의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BR) 관점에서 봤을 때 2015년 기준 0.4배로 순자산가치 대비해서는 매우 저평가돼있다"면서도 "다만 PER 관점에서 봤을 때 현재 주가는 2015년 기준 10.7배, 2016년 기준 10.6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해외사업을 긴 호흡을 통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현재 해외에서 할인점 151개 (중국 103개, 인도네시아 38개, 베트남 10개)와 백화점 8개 (중국 5개, 인도네시아 1개, 베트남 1개, 러시아 1개)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문제는 손익"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롯데쇼핑의 해외 유통사업 영업적자는 2012년 -800억원 (할인점 -400억원, 백화점 -400억원), 2013년 -1680억원 (할인점 -840억원, 백화점 -840억원), 2014년 -2500억원 (할인점 -1410억원, 백화점 -1090억원)으로 해마다 적자폭이 증가하고 있다.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현재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에 접어든 상황에서 온라인·모바일쇼핑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치킨게임이 끝난 이후에나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해외 사업은 긴 호흡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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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사업 또한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롯데쇼핑의 2014년 백화점과 할인점 총매출액은 각각 -1%, -7%를 기록했다. 백화점 사업의 경우 국내 최대 백화점 사업자로서 업황 부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할인점의 경우 시장과 경쟁사 대비 하락폭이 컸다.


그는 "향후에도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시장은 정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롯데쇼핑의 국내 사업이 성장세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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