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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해외 항공사 “조종실 무조건 2명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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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해외 항공사·관제당국 규정 강화 움직임

저먼윙스 항공기(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저먼윙스 항공기(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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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독일 저먼윙스의 여객기가 부기장의 단독 행동에 의도적으로 추락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각국 항공사와 관제당국이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검찰이 26일(현지시간) 이 여객기 기장이 화장실을 가려고 잠시 조종실을 비우자 홀로 남은 부기장이 기장의 조종실 진입을 막은 채 하강 버튼을 눌러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종실 밖으로 나왔던 기장이 다시 조종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점, 조종실 안에 한 명의 조종사만 남아 단독 행동이 가능했던 점 등 조종실 관리 규정의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은 27일부터 운항 시간 내내 조종실에 두 명의 승무원이 함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복수의 외신이 보도했다. 중동 최대 항공사인 에미리트항공을 비롯해 캐나다 국적의 에어캐나다, 영국 전세 항공사 모나크항공, 독일 저가항공 에어베를린, 노르웨이 저가항공 노르웨에어셔틀, 에어뉴질랜드 등도 '조종실 2인' 규정을 두겠다고 밝혔다.
민간 항공 관제당국 차원에서 이 같은 규정을 전면 도입하겠다는 사례도 잇따랐다. 뉴질랜드 민간항공국(CAA)은 여객기 승무원 복무규정을 수정, 모든 국내선·국제선 여객기의 조종실에 항시 최소한 2명의 승무원이 함께 있도록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독일 항공업협회(BDL)도 이날 성명을 내고 조종실 2인 규정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고, 캐나다 역시 자국 국적기 전체에 이 같은 규정을 즉시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경우 2001년 9·11 테러 이후 이미 관련 규정을 도입, 조종사 2명 중 1명이 조종실을 벗어나면 다른 승무원이 대신 조종실에 들어가 항상 2명이 조종실을 지키도록 해왔다.

그러나 사고가 난 독일의 저가항공 저먼윙스를 비롯해 상당수 항공사는 이 같은 규정을 두지 않고 있었다. 저먼윙스의 모회사인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CEO)는 조종실 2인 규정 도입 필요성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우리 절차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번 사고는) 별도 사례이다"라고 말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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