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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엔씨소프트 주총 D-1,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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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총 27일…넥슨의 카드는
주요안건은 김택진 대표 이사 재선임 안
넷마블 지분 맞교환 두고 주주들 불만 높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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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경영권 분쟁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정기주주총회가 27일 열린다. 이번 주총이 표대결로 번지기보다는 조용히 마무리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7일 열리는 엔씨소프트 주주총회 안건은 ▲김택진 대표 이사 재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주총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진행한다. 넥슨 측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한경택 넥슨 최고재무책임자가 참석한다.

가장 큰 안건은 김택진 대표의 재선임안이다. 넥슨이 지난 1월 경영참여를 선언한 이후 대표 연임에는 찬성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표대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다만 넥슨 측은 "아직 재선임에 대한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넥슨이 지난 2월 엔씨에 보낸 주주제안서에서 주총안건으로 상정하라는 요청을 하지 않아 경영권 분쟁은 일단 보류된 상태다. 주주제안서에서는 ▲실질 주주명부 열람 ▲전자투표제 도입 ▲비영업용 투자 부동산 처분 ▲임원 보수 공개 등이 포함돼있었다.

다만 엔씨소프트가 넷마블과 지분을 맞교환한 것을 두고 주주들이 문제 삼을 가능성이 있다. 전략적 협업을 내걸고 양사가 지분을 교환했지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넷마블 주식을 비싸게 평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16일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의 신주 2만9214주(지분 10.86%)를 3802억원에 인수했다. 1주당 가격은 1301만원 선. 2014년 7월과 8월 텐센트가 인수한 가격(708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우호세력을 확보에 급급한 나머지 충분한 검토기간을 거치지 않고 가치를 매겼다는 지적도 있다.

넥슨이 넷마블과 지분교환을 두고 어떤 제언을 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지난 2월 주식 맞교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씨 측은 "제시된 가격범위 내에서 합의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정했고, 향후 시너지효과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싸게 들어온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우호세력으로 등장한 후 상황이 바뀌어 넥슨이 김택진 대표 재선임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며 "엄청난 자금을 투입한 제휴건임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가 어떤 이득을 얻을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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