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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응급진료비 종합병원 대비 50%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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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9대 혁신안 발표…영유아 전용 119 서비스·先진료 체제 구축 등 추진


응급실 진료비, 상급종합병원 대비 50%까지 내린다
서울의료원 환자안심병원→포괄간호서비스병원 개칭…예산도 시비→국비
돈 없어도, 진료비 연체돼도 先진료 제공…의료공공성 강화
2018년까지 총 715억 예산절감…'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입찰비리 근절

▲2011년 5월 강남구 삼성동에서 중랑구 신내동으로 신축·이전한 서울의료원(사진=아시아경제DB)

▲2011년 5월 강남구 삼성동에서 중랑구 신내동으로 신축·이전한 서울의료원(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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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의료원이 현행 상급종합병원 대비 60% 수준인 응급실 진료비를 10% 더 내리는 등 혁신에 시동을 건다. 아울러 영·유아 전용 119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 편의를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한다.

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은 의료비용·서비스·시스템 혁신 등의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시민과의 9가지 혁신약속'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혁신발표는 최근 서울시가 추진 중인 혁신 시리즈의 일환으로,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중에서는 SH공사, 서울시설공단에 이어 세번째다. 혁신안 마련에 나선 서울의료원은 1977년 개원해 현재는 623 병상, 8개전문센터와 24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지방의료원이다.

◆상급종합병원 대비 60% 수준 응급실 진료비, 10% 더 내린다=먼저 서울의료원은 시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현행 상급종합병원의 60% 수준인 응급실 진료비를 더 줄인다. 현재도 서울의료원의 1인당 평균 응급실 진료비는 11만3000원(2012년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 평균치인 20만2000원에 비해 약 44% 저렴한 편이다. 서울의료원은 여기에 불필요한 검사와 비급여 검사를 줄여 상급종합병원 대비 50%가량 저렴한 진료비를 내 놓을 계획이다.

돈이 없거나 진료비가 연체된 환자를 위해서는 '선(先) 진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밀린 진료비 1만 7000원 때문에 병원 응급실에 접수하지 못하고 대기해 응급실서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환자의 진료비 체납여부·지불능력에 관계없이 먼저 진료를 진행하고, 추후 분납 등의 방법으로 진료비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의료원은 2013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환자안심병원'을 포괄간호서비스병원으로 개칭한다. 환자안심병원은 간병인 대신 간호사가 간병서비스를 제공, 환자·환자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로, 시민들의 적지 않은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올해부터 시작될 보건복지부의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에 따라 기존 시비로 추진되던 간병비 감축비용은(월 280만원→월 27만원) 국비에서 충당하게 된다.

◆영유아 전용 119서비스 도입…700억 예산절감 추진=서울의료원은 또 영·유아 전용 119 서비스인 '착한 아기 새벽 열 내리기 프로젝트'도 도입한다. 심야시간대(23시~5시)에 영·유아가 고열이 발생하면 전문의·간호사가 전용 핫라인으로 전화상담을 하고, 전용차량을 배치해 필요할 경우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다. 서울의료원은 올해 중랑구에서 시범사업을 벌인 후 시 전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예산절감·입찰비리근절 등 시스템 혁신안도 마련됐다. 서울의료원은 시 산하 의료기관 통합구매관리시스템 도입, 고가 의료장비 공동활용 등을 통해 2018년까지 715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방침이다. 또 입찰비리·고충해결 등에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원장 직속 핫라인을 운영 할 예정이다.

김민기 서울의료원 원장은 "이번 혁신안은 돈이 많든 적든, 학력이 높든 낮든 시민 누구나 보편적이고 적정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감동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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