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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예멘서 완전 철수…테러작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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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이 정정 불안과 테러 위협이 가중되는 예멘에서 마지막 남은 미군 특수부대 철수작업에 들어갔다고 CNN방송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전날 예멘 수도 사나의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37명이 사망하고 345명 이상이 다치는 등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에 철수하는 특수부대원 약 100명은 예멘에 주둔해 있던 마지막 부대로, 해군 '네이비실'과 육군 '델타포스' 소속이다. 해병대는 앞서 지난달 철수했다.

미군이 철수하면서 미군이 훈련시킨 예멘의 대(對)테러 부대 역시 알아나드 공군기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예멘 완전 철수로 미국의 중동 내 대 테러작전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동안 전략적 요충지인 예멘의 친(親)서방 정부와의 긴밀히 협력하면서 국제 테러조직인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조직원들을 추적·살해해 왔다.

AQAP는 미국이 가장 위험하다고 간주하는 테러조직 가운데 하나다. 미국은 지난해예멘군의 첩보를 바탕으로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해 AQAP 조직원 최소 124명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1년 9월에는 무인기 공습으로 미국인 출신 AQAP 고위 성직자 안와르 알아울라키를 살해했다.

그러나 올 1월 시아파 반군 후티가 쿠데타로 정부를 전복시키면서 정정이 불안해지자 지난달 중순 현지의 미국 대사관을 임시폐쇄하고 미군을 철수하기 시작했다.

미 주요 언론은 예멘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번 철수로 인해 미국의 대 테러작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CNN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에 예멘과의 파트너십 및 정보공유를 "미국의 대 테러작전을 떠받치는 한 기둥"이라고 언급했던 점을 거론하면서 "그런 예멘에 미군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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