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김혜민 기자]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4주기 기일을 앞두고 20일 범 현대가 2, 3세들이 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집에 모였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오전 선영만 갔다오고 이번 제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정 회장이 제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8년 만이다. 정 회장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는 제사에 참석하지 않다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빠짐없이 참석해왔다. 제사는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진행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제사는 오는 11월25일이 고(故) 정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인 탓에 가족 제사에 대한 재계의 관심도 더욱 집중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3세 가운데 가장 빠른 오후 6시22분, 청운동 자택에 얼굴을 보였다. 부인 정지선씨와 함께 차에서 내려 곧장 집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과 그의 가족을 시작으로 범 현대가 일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백발을 한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은 가족과 함께 차에서 내려 곧장 집안으로 들어갔으며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도 얼굴을 내비쳤다.

그 외에 정몽진 KCC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도 제사에 참석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그의 딸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도 오후 6시45분경 도착해 집안으로 들어갔다. 30분 간 총 30여대의


재계에서는 8시부터 진행되는 제사를 마치고 정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등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1년 3월 21일 타계한 아산 정 명예회장은 오는 11월 25일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현대 관계자는 “현대가로서는 100주년이 큰 행사인 탓에 내외부적으로 별도의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며 “2~3세들이 다 모이는 유일한 자리인 탓에 이날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AD

이에 앞서 일부 현대가에서는 별도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일 오전 울산 본사 사내 체육관에서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열었다. 현대중공업그룹 임원들은 기일인 21일에는 경기 하남 창우동에 있는 고인의 묘소를 참배한다. 고 정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청운고, 현대고 등 현대학원 산하 5개 중.고교도 이날 설립자의 창학 정신을 새긴 창학정신비에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다만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은 별도 추모행사를 갖지 않고 고인의 묘소를 각각 참배할 계획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9일 오전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선영을 찾아 추모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