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400만달러(45억여원) 규모의 '금연펀드'를 조성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블룸버그 재단은 17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담배ㆍ보건 국제 콘퍼런스에서 '반 담배산업 소송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담배산업에 맞설 자금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이나 가난한 나라들에서 진행되는 담배 관련 소송을 지원하는 게 이 펀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담배로 인해 전 세계에서 매년 50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데 10억명의 흡연자 중 80%가 중·저소득 국가의 국민이다.

실제로 담배제조회사들과의 법적 분쟁은 어느 국가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우루과이, 호주 등에서 담뱃갑에 경고문구를 붙이는 문제를 놓고 치열한 법적 다툼이 벌어지고 있지만 담배회사 측은 자유무역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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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전에도 담배와의 전쟁에 나선 이력이 있다. 그는 2002년 뉴욕 시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담배 규제에 나섰다. 현재 뉴욕시는 식당과 술집, 공원, 해변에서 흡연을 금하고 있으며 담배에 부과하는 세율도 미국 최고 수준이다. 그는 담배와 더불어 2012년 9월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점과 식당에서 대용량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가 만든 블룸버그 재단은 2007년부터 담배 광고 금지, 담배 연기를 제한하는 공공장소 조성, 담뱃세 인상과 같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6억달러를 조성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번 기금 조성도 이 캠패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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