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첫 회의 "선거구 획정은 제3기구에 맡겨야…매몰돼선 안돼" 의견도
이날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정식 선출된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은 "향후 대한민국 100년의 정치의 방향을 세우는 주춧돌을 놓았다는 의미를 살릴 수 있게 정개특위를 압축적ㆍ효율적ㆍ생산적으로 운영해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을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상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허심탄회한 토론으로 형식적 소통이 아닌 진실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개특위가 당 지도부나 당론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충분히 소통하고 이걸 가지고 각 당에서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선거를 1년 앞두고 정개특위가 정치관계법을 대대적으로 손질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정치개혁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의미를 뒀다.
정개특위가 선거구 획정 이슈에만 지나치게 치중해선 안 된다는 우려도 있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를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함께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용두사미에 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선거구 획정 논의에 매몰돼선 안 된다. 전반적인 정치관계법 개정을 통해 깨끗하고 능력있는 정치로 거듭나는 전환점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