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인터넷 왜 느린가 했는데…통신선 도둑 때문?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 대학생 김모씨는 어느 날 갑자기 집에서 잘 사용하던 인터넷에 접속이 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 당장은 즐기던 온라인게임을 할 수 없어 애가 탔고 학교 개강을 앞두고는 수강신청을 할 수 없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김씨는 통신사에 서비스 요청을 하고 나서 한참이 지나서야 매설된 통신선 일부를 누군가 훔쳐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인터넷 선을 누가 훔쳐갈까 싶지만 실제 있었던 일이다. 전북 순창경찰서는 12일 인터넷 통신선을 훔친 절도 혐의로 최모씨를 구속했다. 달아난 박모씨는 수배했다.
이들이 인터넷 선을 훔치기로 한 것은 돈이 되기 때문. 최씨 등은 지난 2월 도로변에 있는 맨홀의 뚜껑을 열고 들어가 800만원 상당의 인터넷 선 2500m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신사 직원의 복장을 하고 범행을 했을 만큼 주도면밀한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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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황당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에도 경기도에서 통신선을 훔친 이들이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당시 매설돼 있지만 사용되지 않는 케이블을 훔쳐 이 사실을 파악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케이블이 많이 깔려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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