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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거리며 수명 이어가는 시간 10년…무병장수의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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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주 행복가정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박원주 행복가정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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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를 아는가?
평균수명은 0세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를 말한다. 이는 0세의 기대여명과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 기대여명은 어느 연령에 도달한 사람이 그 이후 몇 년 동안이나 생존할 수 있는가를 계산한 평균 생존년수를 말한다. 따라서 출생 시 기대여명은 평균수명, 출생 시 기대수명과 동일한 개념이다.

그렇다면 건강수명이란 무엇을 뜻할까? 짐작하겠지만 전체 평균 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고통 받는 기간을 제외한 건강한 삶을 유지한 기간을 의미한다. 그 건강수명과 평균수명간의 차이가 우리나라는 대략 10년이 조금 넘는다고 한다. 건강하지 못한 채 수명을 이어가는 기간이 그 정도 된다는 뜻일 것이다.
혹 '질보정수명'이란 용어는 들어보았는가? 건강수명 중에서도 삶의 질 수준까지 감안한 건강수명을 뜻한다. 얼마 전 이런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우리나라 성인들이 건강을 유지한 채 기대수명을 다하는데 가장 큰 손실을 끼치는 만성질환은 고혈압이다.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 만성질환은 '질보정수명'의 손실을 가져올 것이다.'

하나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만성질환 시작 연령대도 점점 빨라지고 있고 말이다. 만성질환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평생 의료비 고정지출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이를 잘 관리하지 않았을 경우 다른 합병증을 야기 해 장기간병상태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은퇴 이후 예상치 못한 목돈 지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사항이 바로 이러한 의료비 지출, 장기간병상황에 대한 지출일 것이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1인당 생애의료비는 평균 1억1,430만원으로 남성(9,589만원)보다 훨씬 많았다. 의료비는 노년기에 급격히 늘어 남성은 65세 이후 평생의료비 가운데 47.2%(4,526만원)를 쓰는 데 반해 여성은 52.2%(5,853만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의료비의 절반 이상이 은퇴 이후에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은퇴 이후 한 부부의 의료비 지출 예상액이 1억이 넘는다? 물론 이보다 훨씬 적게 들 수도 그 반대의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은퇴 이후 매월 생활을 위한 생활비 부분 뿐만 아니라 비상의료비, 간병비 등 은퇴 이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재무목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료비는 그러나 참 예상하기 힘들다. 은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불확실성 높은 생의 위험요소인 셈이다. 예상 생활비 충족을 위한 은퇴준비를 충분히 해 둔 상황이라면 괜찮을까? 재난적 의료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의료비가 가처분 소득의 40% 이상일 경우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도 인지해야 한다.

상황을 인지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수명 연장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유병장수(有病長壽)시대,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비재무적, 재무적 은퇴준비 모두를 위한 가장 현명하고 적절하고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글=박원주 행복가정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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