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제2 중동붐 통한 경제성장 새 모멘텀 확보"
"朴대통령 중동4개국 순방 성과, 靑 주도로 진행사항 챙길 것"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제2 중동붐을 통한 경제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10일 평가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중동 4개국 순방 성과를 이렇게 요약하며 "우리 경제를 이끄는 지속적인 성장동력이 되려면 순방 계기 체결된 양해각서(MOU)와 정상 간 약속 등을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런 취지에서 순방 계기 성과사업, 중동국가들의 제안ㆍ요청사항, 우리측 약속사항 등과 관련해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청와대에서 직접 진행사항 등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중동지역 진출 발판 마련 = 안 수석은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이번 순방의 최대 의미를 뒀다. 4개국에서 진행된 '1:1 상담회'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인데, 115개 국내기업이 참여해 44건, 1조원 규모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115개 업체 중 105개가 중소중견업체다.
안 수석은 "실질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만 집중해 3억원 투입으로 1조원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중소중견기업이 '제2의 중동 붐'의 주역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청년인력 중동진출 계기 마련 =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보건의료ㆍICTㆍ할랄식품ㆍ문화 등 분야로 한ㆍ중동 간 협력범위를 넓히는 데 집중했다. 이런 분야에서 고급기술을 보유한 한국 청년인력이 많은 만큼, 이들의 중동지역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 수석은 "중동은 산업다각화와 서비스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우리 청년인력은 성실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동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정보제공ㆍ취업알선ㆍ교육훈련 등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해 고급 청년인력의 중동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ㆍ분야별 맞춤형 정보제공, 홍보강화, 각 기관에 산재된 훈련시스템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인프라 건설 수주 가능성 높여 = 이번 순방에서 가장 주목을 끈 부분은 박 대통령과 중동 4개국 정상 간 이루어진 대형 인프라 사업 참여 논의다. 박 대통령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양해각서 체결 등 성과를 냈고, 상대국 정상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도 얻어냈다는 것이다.
카타르의 경우, 타밈 국왕은 2022년 월드컵에 관련된 모든 사업들에 한국의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유리하게 해주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안 수석은 전했다. 우리 기업은 이와 관련 경기장(40억불), 장거리 철도(150억불), 크로싱 교량(60억불), 일반도로 및 하수처리 시설(140억불) 등의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무하메드 왕세제는 "한국 기업들은 우선순위를 주지 않아도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철도나 메트로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들도 한국 기업들이 수주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고 안 수석은 전했다.
한국산 자동차를 사용한다는 쿠웨이트 사바 국왕은 "쿠웨이트에서 가장 잘 지어진 건물 2개는 모두 한국 기업이 만든 것"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명예를 걸고 한국에서 희망하는 모든 분야에 대해 쿠웨이트도 강력한 협력의지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사바 국왕은 또 "한국이 자동차나 휴대폰 공장을 쿠웨이트에 짓기를 제안하며 쿠웨이트와 공동투자도 가능하다"고도 했다.
사우디 무그린 왕세제는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투자 리스트'를 함께 마련하는 데 박 대통령과 합의함으로써, 카타르에 이어 두 번째로 투자협력이 본격화될 계기를 마련했다고 안 수석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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