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중간결산, 소형차·고성능차 대거 선봬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 3월 3일 개막한 제85회 제네바 모터쇼가 10일로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가.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220개의 완성차업체가 131개의 모델을 유럽 및 세계시장에 최초로 공개했으며 이 중 소형 승용, 중소형 다목적차량(MPV), 고성능차의 출품이 두드러졌다.
10일 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주요 업체는 소형 승용(해치백)·SUV, 중소형 MPV 등 실용성을 강조한 신차를 집중 출시했다. 오펠은 오는 8월 아길라를 대체할 모델로 최저가격 9500유로의 칼(Karl)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 향상에도 불구, 경사로밀림방지(HAS) 등 안전 사양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해 동급 최고 수준의 가성비(가격대비 우수한 성능, Value for Money)를 강조했다.
렉서스가 유럽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초소형 프리미엄 시티카인 LF-SA를,닛산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해치백 모델 스웨이를 콘셉트카로 출시했다.
소형 SUV로는 스즈키 iM-4 컨셉트카, 르노 카자르, 쌍용 티볼리 등이 세계 최초로공개됐다. 중소형 MPV는 BMW가 오는 6월 2시리즈 그랜투어러(액티브투어러의 장축 버전)출시를 통해 최초로 7인승 MPV 라인업을 구축하고, 폭스바겐은 연내 가로배치엔진 전용모듈(MQB) 플랫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을 약 110mm 확대한 신형 투어란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양산 브랜드는 주행성능을 강화한 고성능차를 다수 출품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한편, 기술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했다.포드는 올해 하반기 최고출력 315hp의 신형 포커스 RS를 출시할 예정이며, 머스탱에 적용한 2.3ℓ고성능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동력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혼다는 시빅의 고성능 버전인 타입 R의 양산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도로 주행이 가능한 레이싱카를 콘셉트로 주행성능을 최고출력 280hp, 최고시속270km까지 강화했으며, 이를 위해 2.0ℓVTEC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 내 신차 출시 트렌드가 소형 해치백, MPV, 고성능차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유럽업체 외 오펠, 포드 등 유럽시장 내 비주류 업체의 시장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2015년 유럽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럽업체 외 오펠, 포드, 혼다 등 비주류 업체가 시장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오펠은 2016경 쉐보레 브랜드 철수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칼(Karl) 출시를 통해 다치아 등을 상대로 저가차시장 공략을 강화해 부진에서 탈피할 전망이다.
또한 포드, 혼다 등은 현재 유럽 내 판매가 높지 않은 상황이나, 고성능차 출시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바탕으로 향후 유럽시장 내 판매 확대의 기반을 마련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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