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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뽑으니…지방 계획도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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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시장분위기를 얼어붙게 한 규제가 완화되자 이와 관련해 수혜를 입은 아파트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부동산3법은 분양가상한제 탄력적용,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3년 유예 등이 주내용인데 여기에 이달부터 서울ㆍ수도권 1순위자 청약기간이 1년으로 단축되는 등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재건축은 물론 신규분양 아파트들이 빛을 볼 전망이다.
또 지난해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하는 등 신도시 개발을 중단키로 하면서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지방의 계획도시 주택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

◆택촉법 폐지로 주가 올리는 지자체 계획도시= 지자체와 민간주도 계획도시는 대부분 대형 산업단지를 기반으로한 주거, 상업, 문화 등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복합도시다. 배후수요와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게 특징인데 개발면적도 대부분 100만㎡ 이상인 경우가 많아 미니신도시 조성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충남 서산에 660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복합산업도시로 조성되는 '서산테크노밸리'는 올해 1200여가구가 첫 입주를 시작한다. 서산테크노밸리에는 현재 15개의 기업이 입주해 가동 중이며, 향후 300개 기업이 입주해 1만8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되는 곳이다. 올해는 이달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서산(892가구)'이 분양을 개시한다.
아산테크노밸리가 들어서는 충남 아산 둔포면에서 EG건설은 '아산 테크노밸리 3차 EG the 1(1184가구)'을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올 하반기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미린(1002가구)'을 공급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신도시 조성이 중단됨에 따라 각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계획(산업)도시들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대부분 산단과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조성된 미니신도시급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산단 근로자와 인근 지역의 인구유입이 꾸준하고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상한제 사실상 폐지 수혜는 미분양?= 다음 달부터 민간택지에서는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미분양 아파트들이 반사이익을 보게 될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재개발ㆍ재건축 분양물량이 많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분양가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청약 1순위 기준 완화로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알짜 미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효성은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인데 이 단지는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분당선 구성역과 인접해있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1~84㎡ 296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a-03BL에 '한강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이 500m 내에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 59㎡ 151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한라는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71~138㎡ 2701가구의 대단지다. 서울 시내 미분양 중에는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가 있다. 위치는 영등포지역으로 59~142㎡, 총 1221가구 규모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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