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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환승객 늘어날까…3月 첫주간 2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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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연말연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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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인천공항 환승객이 3월 첫 주간 전년 대비 21.8% 늘어나면서 상승 조짐을 나타냈다.

인천공항은 연내 60억원을 투입 환승객 증대에 나서고 있는 상태로 '동북아 환승공항'의 면모를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월 첫 주간 환승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8% 늘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각종 환승객 확대 정책을 도입하면서 2월 환승객은 전년 대비 2%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줄어든데 이어, 3월 들어 지난 201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환승객수가 늘었다.

인천공항의 환승객은 지난 2013년 9월 이후 축소되는 추세였다. 지난해에는 2013년 대비 6%(46만명) 줄었으며 올 1월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가 빠지는 등 감소폭이 커졌다.
인천공항은 환승객 감소 추세에 대해 거점 항공사의 글로벌 경쟁력 악화가 이유라고 분석했다.

인천공항 거점 항공사가 저수익 노선을 감편하고 수익이 많은 출·도착 여객의 운송에 집중하면서 환승을 위한 좌석공급이나 노선 연결성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특히 대한항공 여객 중 환승객은 지난 한 해(490만명)간 43만명이 줄었다. 델타항공, 루프트한자독일항공 등과의 협력 단절로 연결성이 약화됐으며 고운임 정책으로 승객 유치가 어려워진 결과다.

같은 기간 중국이나 중동, 일본의 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운임과 직항노선 증설로 인천공항 환승객을 상당부분 흡수했다.

인천공항은 이에 따라 연내 60억원을 투입해 환승객 유치에 나섰다.

인천공항은 정부·항공사와 협력해 항공사의 환승영업을 촉진하고 환승공급과 노선연결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환승인센티브를 전면적으로 확대 개편했다. 지급대상을 기존의 항공사는 물론 일선에서 환승객을 직접 모집하는 해외여행사까지 확대했다. 환승객을 유치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는 체증형 인센티브 지급구조도 도입했다

또 환승에 유리하도록 항공 네트워크를 구성하거나 저비용항공사(LCC)와 일반항공사(FSC)가 환승을 연계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항공사와의 공동 마케팅과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국적사-외항사 간은 물론 외항사-외항사 간,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LCC를 통한 환승 창출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LCC 환승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언어 불편을 겪는 중국, 일본 환승객을 위해 전담 외국어 환승안내요원을 배치했으며 인근의 병원·호텔과 협력해 의료환승과 단기체류환승을 유인키로 했다.

해외여행사와 공동으로 각지의 소규모 여행객을 모집해 인천공항에서 대규모 단체환승을 유도하는 어셈블리 패키지를 확대하는 등 환승상품도 더욱 다양화했다.

그간 해외여행사를 대상으로 로드쇼 형식으로 추진되어 왔던 환승마케팅 활동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고 개별여행객까지 접촉할 수 있는 SNS, Web, 전문매거진 마케팅으로 확대했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환승증대는 인천공항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며 "정부, 항공사와 협력해 연내 반드시 환승객을 반등시킬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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