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앞으로 매주 1회 일선 학교를 찾아 '교실수업'을 한다. 이 교육감은 그러나 자신의 교실수업이 일선 학교 교장과 교감들의 학교수업 참여를 촉구하기 위한 '압박용'은 아니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 교육감은 4일 오후 1시30분 수원 권선구 서둔동 서호중학교를 찾아 "교장과 교감선생이 꼭 수업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학교가)학생중심으로 돌아가야 하고, 그러한 방식 가운데 하나가 (교장과 교감의)수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서호중 2학년4반 교실을 찾아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23명의 학생과 45분간 교실수업을 진행했다.
$pos="C";$title="이재정";$txt="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4일 수원 서호중학교에서 교실수업을 마친 뒤 학생들과 셀카봉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ize="550,391,0";$no="201503050728117580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그는 이날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공부가 갖는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자신이 등교시간을 9시로 늦춘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사춘기가 심해지는 '중2병'에 대한 특징과 자신의 성장과정을 PPT(파워포인트)까지 준비해 설명하고 격려했다.
이 교육감은 이는 "각자가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다"며 학생들에게 틀에 갇히지 말고 더 멀리, 깊이 보고 자신의 고정관념을 깨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글을 인용해 "꿈을 깨고 새 꿈을 담는 게 바로 공부 아니겠는가. 그래서 학교에서 공부하고, 친구를 사귀는 거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 이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과 셀카봉으로 단체 사진을 찍은 뒤 수업분석실에서 교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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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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