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가뭄이던 브라질에 폭우가 내리면서 커피값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브라질의 강수량이 많아지면서 커피값 상승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을 빼내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선물옵션시장 투자자들의 커피 순매수 포지션은 전 주 대비 49% 감소한 8167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으로, 순매수 포지션 규모도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상품지수에 따르면 커피 시장은 지난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뭄으로 커피값이 곱절로 뛰면서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브라질에 비가 충분히 내리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미국 정부가 최근 공개한 생산량 전망에 따르면 오는 9월말 국제 커피 재고는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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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은 앞으로도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난달 뉴욕 시장에서 거래된 아라비카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은 13% 하락한 1.405달러를 기록, 지난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22개 원자재 가격을 총괄해 산정하는 원자재 지수가 같은 기간 2.6%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인 ED&F만에 따르면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은 지난해 4700만봉지(한 봉지는 약 60㎏)에서 올해 4950만 봉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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