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디플레 진입…유럽은 디플레 확대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미국은 일시적으로 디플레이션에 진입하겠으나 유럽은 디플레이션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낸 보고서에서 "1월 미국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1% 하락할 전망이며 2009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물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유럽과 달리 미국은 만성적 디플레이션으로 갈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달러화 강세, 유가하락 등의 요인 때문이다. 다만 미국의 경기회복이 늦춰질 경우 현재 낮은 수준의 디플레 가능성은 점차 커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2015년 미국 경제성장이 좀 더 견고해지고 인플레이션이 정상화 될 때까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라고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은 디플레이션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유로 CPI는 전년 대비 0.6% 하락할 전망이다. 남유럽에 이어 독일 등 북서유럽 국가도 디플레이션으로 진입 중이고, 비유로존 국가인 스위스·덴마크·스웨덴도 일시적인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했다. 노르웨이만 아직 높은 물가상승율을 유지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는 대출금리를 0.05%로 인하했고 단기예치금리도 -0.20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또한 월 600억 유로의 전면적 자산매입을 실시했다"며 "유럽의 디플레 확대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의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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