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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따라 화면 키운 애플…이번엔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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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따라 화면 키운 애플…이번엔 OLED?

삼성 따라 화면 키운 애플…이번엔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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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 적용 성공한 팀 쿡, 자신만의 색깔내기 2탄
차세대 아이폰에 레티나 아닌 OLED 탑재 위해 제조사들과 협의 중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대화면 아이폰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애플이 이번엔 차세대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2가지 무기였던 '대화면'과 '수퍼 아몰레드(AMOLED)'가 무장 해제되면서 스마트폰 경쟁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차세대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이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애플이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JDI)와 함께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다음에 출시될 애플워치에 OLED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애플, '레티나'버리고 더 우수한 OLED로 = 애플이 아이폰6S 혹은 아이폰7으로 불릴 차세대 아이폰에 OLED 탑재를 추진하는 것은 삼성전자를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에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왔다.
고 스티브잡스는 2010년 아이폰4 발표 당시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레티나(망막)'라는 브랜드를 붙이며 애정을 표시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국내의 LG디스플레이, 일본 샤프 등이 공급하고 있다.

애플의 최근작 아이폰6플러스는 5.5인치 풀HD(1920×1080) 해상도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해상도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픽셀당인치수(PPI)는 401이다.

이 정도 사양이면 최고 수준이라고 자평할만하지만 경쟁 제품인 갤럭시노트4의 수퍼아몰레드는 QHD(2560×1440) 해상도, 518PPI에 이르는 초고선명 화질을 자랑하며 아이폰6를 압도했다. 해외 유수의 리뷰 매체에서도 디스플레이에서 만큼은 갤럭시노트4의 압승을 인정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OLED 탑재를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애플 아이폰에 OLED 탑재는 '삼성 따라하기 2탄'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화면을 채택한 아이폰6 및 6플러스는 삼성을 따라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할 경우 대화면 아이폰에 못지 않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하나둘씩 스티브 잡스의 유산을 버리며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는데 OLED 적용 역시 그 일환으로 보인다.

◇OLED 양산 능력ㆍ가격이 변수 =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소자의 특징을 이용한 디스플레로, LCD에 비해 색재현성, 응답속도, 명암비가 뛰어나다.

다만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는 곳이 전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가격도 LCD에 비해 비싸다. OLED 탑재의 관건은 엄청난 양의 물량을 충분히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중소형 크기의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다시피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삼성전자에만 공급했으나 갤럭시 스마트폰의 부진에 따라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와 OLED 디스플레이 탑재를 협의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 디스플레이의 양산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4월에 출시하는 아이폰의 애플워치에 들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플렉서블 OLED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팬디스플레이도 OLED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니, 도시바, 히타치의 디스플레이 부분을 합친 재팬디스플레이(JDI)는 2015년에 스마트폰용 OLED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일본 외신들은 애플이 재팬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8000억원 규모의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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