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아베 담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 것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종전 70년 총리 담화에 어떤 역사인식이 담기게 될지는 앞으로 일본이라는 국가가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내외 많은 국가들이 우려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과거 무라야마ㆍ고이즈미 담화의 의미에 대해 "일본 정부는 무라야마 담화에서 과거 한 시기 국책을 그르쳤다고 인정하는 등 식민지 지배 및 침략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표명한 바 있고 고이즈미 담화에서도 식민지 지배 및 침략에 대해 반성과 사죄를 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 그리고 이를 교훈으로 삼겠다는 역대내각의 역사인식이 그간 양국관계 발전의 토대가 돼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최종문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단장을 외교장관 특사로 다음달 1∼8일 피지 및 파푸아뉴기니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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