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조건 맞춤형으로…은퇴금융시장 공략 가속도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5월 중 차별화된 은퇴설계시스템을 선보이기 위해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은퇴 준비를 하는 고객을 위해 개발되는 전산시스템으로 개인 고객의 조건에 따라 최적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별, 나이, 소득 등 개인에 특화된 정보를 입력하면 가장 필요한 맞춤형 은퇴금융 상품이 나오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은퇴금융 상품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은퇴금융 브랜드 'IBK평생설계' 이름을 딴 첫 상품으로 연금 수령자 특화 통장인 'IBK평생설계통장'을 출시한데 이어 후속 상품들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중 소득비례 개념을 도입한 'IBK평생든든 자유적금'이 나온다. 이 상품은 최장 20회까지 재예치되고 소득 상승분을 반영해 은퇴준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IBK평생 플래너는 지난해 8월 210명이 임명된 바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 금융연수원 은퇴전문가 과정을 90명이 이수함에 따라 추가 임명이 이뤄지는 것이다. 여기에 은퇴전문가 양성을 위해 오는 3월과 5월, 하반기에 걸쳐 약 200명을 추가로 교육시키고 IBK평생 플래너로 임명한다는 게 기업은행의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퇴준비고객부터 예정고객, 은퇴 후 고객까지 각각의 특징에 맞는 단계별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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