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임화 '현해탄' 초판본 1책

1938년 임화 '현해탄' 초판본 1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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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윤동주, 백석, 황순원과 더불어 조선 문학계의 꽃미남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인 임화의 첫 시집 '현해탄'이 경매에 나온다.


문화예술 경매회사 코베이는 오는 25일 '제182회 삶의 흔적 현장경매'를 열고 근대문학자료인 임화의 '현해탄' 초판본 1책 등 근대자료와 함께 수백년 전 고 자료와 미술품 등을 출품한다.

지난 2012년 문학평론가 75명이 뽑은 한국 대표시집 9위에 랭크된 임화(林和, 1908~1953년)의 시집 '현해탄'은 문학적으로도 가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고유문화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에 발행됐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임화는 당시 다른 시인들에 비해 많은 조명을 받지는 못했던 작가였지만 생전 80여 편의 시와 200여 편의 평론을 쓰고, ‘KAPF’(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와 ‘조선문학가동맹’에 등 다양한 문학단체에서 활동, 해방 후에는 월북해 조소문화협회에 참여하는 등 한국현대문학사에 있어서 빠져선 안 될 핵심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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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총 41편의 시가 실려 있고, 표지전체를 하나의 화폭으로 삼고 있다. 시작가는 300만원부터다. 최근 이 경매회사에서 이처럼 현대문학사에 획을 긋는 시집이 출판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백석의 '사슴',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경매에 나와 각각 7000만원, 13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이 경매에는 백자 청화 죽학문 대접, 아우, 조부, 며느리 등에게 쓴 가족 간 언문 '간찰 및 봉피' 8건 일괄, '처음처럼' 글씨를 쓴 것으로 유명한 쇠귀 신영복의 '더불어 숲' 서화 1점 등이 나온다. 코베이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비회원인 경우 무료로 신규가입이 가능하다.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경매 당일인 25일까지 3일간 서울 조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606호 코베이 전시장에서 출품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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