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암 가운데 유일하게 예방 가능한 자궁경부암의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될 전망이다. NIP로 지정되면 건강보험을 적용받아 국내 백신 시장의 빠른 성장도 기대된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자궁경부암 백신의 비용효과성을 검토한 뒤 NIP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자궁경부암 백신예산 229억원을 편성, 내년부터 전국의 12~13세 여아를 대상으로 무료접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자궁경부암 백신은 소아폐렴구균이나 A형 감염접종보다 비용대비 효과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이런 백신들이 모두 NIP로 지정된 만큼 다시 평가할 땐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시장 급성장 전망 원본보기 아이콘

전 세계 여성암 2위인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감염을 차단하는 백신이다. 현재 40여개국이 자궁경부암 백신을 NIP로 지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의 80%가 HPV를 보유하고 있어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NIP로 도입되면 건강보험에도 적용돼 성인의 접종비도 저렴해지는 만큼 1000억원대(2012년 기준) 자궁경부암 백신 시장 규모도 더 커질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전세대 여성에 대해선 국가가 부담할 수 없다"면서 "NIP로 도입되면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만큼 성인 여성도 조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

현재 국내에서 다국적 제약사인 MSD의 '가다실'과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에서 개발한 '서바릭스' 등 두 종류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뒤늦게 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종근당이 임상 1상을 마치고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이고, 지난해 안동에 백신공장을 열고 백신 개발에 뛰어든 SK케미컬은 현재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암예방 백신"이라며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